[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트레이드 후 41일이 지났다.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21일 내야수 김찬형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외야수 정진기와 내야수 정 현을 품었다.
정 현의 트레이드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18일 국가대표 2루수 박민우가 타격감을 깨우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가면서 공백을 정 현이 메웠다. 리드오프 겸 2루수로 10경기를 9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 1타점 4득점, 출루율 0.41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5일 창원 SSG전에선 10-10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기도. 올 시즌 SSG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상황에서 프로 인생 네 번째로 팀을 옮긴 그가 불과 지난달까지 소속팀이었던 SSG를 울리는 점수를 만들어낸 것이다. 정 현은 경기 후 굵은 눈물을 쏟아내며 감격스러워 했다.
NC에선 비록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한 자원이지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특히 2루수부터 3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멀티 수비력이 뛰어나 이동욱 NC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은 자원이다.
이 감독은 "정 현은 박민우 빠졌을 때 너무 잘해줬다. 3루수, 2루수, 유격수 포지션을 볼 수 있다. 원래 잘 했던 선수였다. 나는 정 현이 자리와 환경만 주어지면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주 경기에서도 끝내기 밀어내기 등 수비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출루율이 좋다. 화려하지 않지만, 맡은 부분 플레이를 잘해주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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