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파이어볼러' 하준영(22)이 수술과 오랜 재활을 거쳐 첫 실전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하준영은 1일 함평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팀 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10개의 공을 던져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 첫 실전 투구였기 때문에 전력으로 던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2군에 등록된 하준영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쉰 하준영은 기나긴 재활과 실전에 투입되기 전 받아야 할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뒤 이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까지 도달한 것.
하준영은 2019시즌 필승조를 담당했던 자원이다. 당시 6승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던 하준영은 올스타전 때 네 타자 연속 삼진으로 올스타전 신기록을 세우기도.
현재 KIA 1군 엔트리에는 좌완 불펜투수가 없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이준영은 5월 29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한 달 넘게 1군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재활을 마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3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을 떠나 실전에서 공을 던졌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고졸 신인 장민기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지난 17일 말소된 이후 보름간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명찬은 올 시즌 한 번도 1군에 콜업되지 않고 있다. 2군에서도 1경기 출전이 전부다.
오른손 투수만으로 타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입장에선 경기 후반 마운드에 내밀 카드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준영과 함께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던 좌완 불펜 심동섭도 2군 경기를 뛰고 있다. 6월 8일 두산전부터 시작해 5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ERA) 11.57을 기록 중이다. 세 경기 연속 무실점 뒤 지난 25일 상무전에서 ⅔이닝 동안 5실점하면서 ERA가 높아졌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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