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그가 클로저인 건 변함없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마무리 정우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 수베로 감독은 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그가 우리 팀의 클로저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우람은 전날 두산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양석환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최악의 투구를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⅓이닝 3안타 2볼넷 5실점. 전반적으로 특유의 제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사 2루서 허경민에게 볼넷, 김인태에게 좌전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난조를 보이다 양석환에게 137㎞ 직구가 높은 코스로 몰리면서 좌월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 개인적으로 중요한 경기로 새 기록을 수립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와 안타까웠다"고 했다. 정우람은 902경기 출전으로 KBO리그 역대 투수 통산 최다출전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생애 네 번째로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5실점까지 하는 바람에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사실 한화 마운드 사정상 정우람 말고는 마무리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올시즌 0점대(0.46)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있는 강재민은 좀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수베로 감독은 "강재민은 직구에 대한 믿음과 활용도, 커맨드가 훨씬 좋아졌다. 시즌 초 NC전에서 직접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타자들 대부분이 슬라이더를 노리니까 직구를 좀더 공격적으로 써야 한다고 했는데, 그 메시지를 잘 받아들여 슬라이더도 함께 살 수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좀더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대⅓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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