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IPO 공모가를 10% 이상 낮췄다. 또 비교기업도 국내 게임사로 바꿨다.
따라서 고평가 논란을 피해가는 동시에, 가격 매력도는 높아지게 됐다. 다만 역대 최대 공모 규모 기록은 놓치게 됐다.
크래프톤은 1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 희망가를 40만~49만 8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제출한 첫번째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45만 8000원~55만 7000원에서 10% 이상 낮아진 수치다. 이로 인해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최소 19조 6000억, 최대 24조 4000억 수준이 됐다. 이로 인해 최고 공모가 기준으로 시총이 2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기서 4조~8조원 이상 줄어들게 됐다. 또 공모 규모는 3조 5000억~4조 3000억으로 역시 줄어들며, 2010년 삼성생명(4조 8000억원)이 기록한 역대 최대 공모 규모에 아쉽게 못 미치게 됐다.
이는 비교기업 선정과 실적 환산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당초 크래프톤은 글로벌 IP 회사를 지향하고 있어 비교기업을 넷이즈, 액티비전블리자드, EA 등 해외 게임사와 월트디즈니, 워너뮤직그룹 등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사업 규모와 매출 구성이 상당히 다른 기업이라는 지적에다, 이로 인해 공모가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비교기업을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4개 게임사로 교체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14~27일 국내외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산정한 후 8월 2~3일 일반청약을 받아 8월 둘째주 정도에 상장을 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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