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과 롯데 최현 감독대행의 이물질 검사 요청에 프랑코는 '어리둥절', 브리검은 '발끈'했다.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펼쳐진 30일 고척스카이돔. 앞선 두 경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양 팀은 위닝시리즈를 노리며 브리검과 프랑코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두 투수 모두 빠른 템포로 승부하며 경기 초반 타자들을 압도했다.
3회말 롯데 프랑코가 마운드에 오르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이영재 구심을 향해 프랑코의 글러브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평소 투구 전 유니폼에 공과 손을 문지르는 버릇 때문에 앞선 두 차례 이물질 검사를 받았던 프랑코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일 프랑코의 부정투구에 대해 이미 한 차례 어필한 적이 있다.
이영재 구심은 마운드를 방문해 프랑코의 손과 글러브를 꼼꼼히 살폈다. 검사 결과는 이상 없음. 프랑코는 어리둥절해 하며 이물질이 전혀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최현 감독대행은 심판진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홍원기 감독의 선발 투수 흔들기(?)에 심기가 불편해진 최현 감독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키움 브리검이 마운드에 오르자 이번엔 롯데 최현 감독대행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이영재 구심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청 했고, 이를 지켜보던 브리검은 발끈하며 최 감독대행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최 대행도 감독 권한에 대해 어필하는 브리검을 향해 소리를 높였고, 심판진의 중재로 충돌은 면했다.
이영재 구심은 마운드를 찾아 브리검의 모자, 손, 글러브를 순서대로 검사한 뒤 '이상이 없다'고 알렸다. 브리검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애써 웃어 보였다.
경기는 13대1 키움의 승리. 브리검은 홍원기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기뻐했고, 프랑코는 아쉬움을 삼키며 경기장을 나섰다.
명확한 이유가 있어 어필하는 것은 타당하다. 하지만 감정에 앞서, 서로를 흔들기 위해 하는 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3회말 키움 홍원기 감독이 이영재 구심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청하며 문제가 시작됐다.
고척에서만 두 번째 이물질 검사를 받은 프랑코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검사 결과는 이상무. 프랑코는 손과 글러브를 모두 당당하게 펴 보였다.
바로 다음 이닝 최현 감독대행은 그라운드로 나와 키움 브리검에 대한 이물질 검사를 요청했다.
이를 지켜보던 브리검은 최현 감독대행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다.
이번에는 브리검의 손과 글러브가 검사 대상이었다.
브리검의 손, 글러브, 모자까지 모두 검사한 결과 이번에는 이상무.
순간 욱했던 브리검 '참아야 한다'
치열했던 승부 속 브리검은 승리를 챙긴 뒤 홍원기 감독과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마냥 즐거워할 수는 없었던 브리검의 하루.
올 시즌에만 3번째 이물질 검사를 받았던 프랑코는 험난했던 하루를 아쉬움과 함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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