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상륙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아티 르위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샘 가빌리오가 KBO 데뷔전을 치른다. 가빌리오는 2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 첫 선발 등판한다.
가빌리오는 지난 12일 입국해 2주 자가 격리를 마친 뒤 퓨처스(2군)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실전 점검을 마쳤다. 3⅔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3㎞를 기록했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특히 바깥쪽 투심과 슬라이더, 커브 제구가 좋았다는 평가. 가빌리오의 투구를 지켜본 최창호 SSG 퓨처스 투수 코치는 "오랜만에 마운드에서의 피칭이었으나 직구 평균 구속이 140㎞ 초중반으로 형성됐고, 모든 구종을 원하는 위치에 꽂을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특히 홈 플레이트에서의 무브먼트가 좋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퓨처스에서 가빌리오의 투구를 보고 받은 뒤 곧바로 롯데전 선발을 예고했다.
가빌리오는 미국 오리건주 출신으로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98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296⅔이닝을 투구하며 11승18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미국 시절 구속에 빠르진 않지만 제구가 좋고, 땅볼 유도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시험 무대가 만만치 않다. 가빌리오가 상대할 롯데는 최근 KBO리그 10개 구단 중 방망이가 가장 뜨거웠던 팀. 지난 6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이 3할 이상(3할1리)이었고, 안타(268개), 타점(155점), 득점(161점), OPS(출루율+장타율·0.831) 부문 1위였다. 시즌 전체로 봐도 팀 타율(2할7푼8리)과 OPS(0.771) 1위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주중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승 후 2패로 주춤했으나, 분위기를 타면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다. 가빌리오가 롯데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KBO리그에 전하는 임펙트도 달라질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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