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는 비디오 판독이 있어 오심을 바로 잡을 기회가 있다. 하지만 오심이 나와도 감독이 신청하지 않으면 소용이없다.
NC 다이노스가 2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아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놓친 게 있었다. 오심이었는데 비디오판독 신청 기회가 있었지만 NC 이동욱 감독이 신청하지 않고 경기가 그냥 진행됐다.
삼성이 2-1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서 발생된 사건이다. 당시 타석에 있던 9번 김상수는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볼카운트 1S에서 선발 웨스 파슨스의 2구째에 번트를 1루쪽으로 댔다. 파슨스가 빠르게 나와 공을 잡았다. 당시 1루에는 2루수가 백업을 온 상황. 파슨스가 1루로 던지면 아웃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뛰어오는 김상수를 본 파슨스가 김상수에게 뛰어갔다. 늦은 것 같자 점프해서 태그를 시도했다. 1루심의 판정은 세이프.
무사 1,2루가 됐고 1번 박해민의 타석이 됐다. 그런데 중계방송의 리플레이 화면에서 파슨스의 글러브가 달리던 김상수의 오른팔 옷깃에 스치는 것이 정확하게 잡혔다. 세이프가 아니라 태그 아웃이 맞았다. 무사 1,2루가 아닌 1사 2루가 맞는 상황.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는 그대로 속개됐다.
왜 이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았을까. 이 감독은 3일 "파슨스가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김상수가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난 것 같지는 않았다. 태그가 됐는지는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파슨스가 적극적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면 심판에게 얘기했을테지만 파슨스가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라고 했다.
실제 방송 화면에서도 파슨스는 잠시 더그아웃을 바라봤지만 아웃이라고 판정에 항의하거나 비디오판독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파슨스는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아 아웃카운트를 하나 손해보고 경기를 이어갔지만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이후 박해민에게까지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파슨스는 집중력을 발휘해 피렐라와 구자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강민호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실력을 보여줬다. 파슨스가 6회초에 4아웃을 만든 셈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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