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열한 1위 경쟁을 뚫고 독주 채비를 갖춘 KT 위즈. 외국인 타자가 없는데도 잘 터지는 타선에 선발-중간-마무리가 확실한 마운드까지 더해져 약점이 보이질 않는다.
마운드가 더 탄탄해진다.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이닝 삭제'했던 투수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KT의 '창단 둥이' 엄상백이 6일 제대하고 팀에 돌아온다.
팀 성적이 안좋았던 시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경험을 했던 엄상백은 상무 입대 후 붙박이 선발로 맹활약했다. 지난해엔 19경기(선발 18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고, 올해는 10경기(선발 9경기)서 6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퓨처스리그에서 '톱'을 찍었다.
입대전 1군에서 활약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잘던지고 있는 투수이니 돌아와서 몸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1군에 호출될 가능성이 크다. KT 이강철 감독도 엄상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불펜으로 가면 엄상백을 선발로 쓸 생각이었는데 쿠에바스가 선발로 계속 던지게 돼서 엄상백을 불펜 투수로 써야할 것 같다"라면서 "상무에서 계속 선발로 나가 중간으로 한번 던지도록 부탁을 했는데 엄상백이 불펜으로 한번 나가서 이닝을 삭제했다더라"며 웃었다.
엄상백은 지난 6월 25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 말대로 '이닝 삭제'를 한 셈.
볼넷이 줄어든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58⅔이닝 동안 볼넷이 7개 뿐이다.
이 감독은 "상무에서 했던 것의 3분의 2정도만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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