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 타이밍에 주중 3연전이 키움 히어로즈전 원정이라니…"
장마 기간, 고척돔을 바라보는 KBO리그 사령탑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그래도 국내 유일 돔이 있어 경기가 열릴 수 있지만, 거듭된 비로 월요일 경기를 소화하는 판국에 날씨로 인한 휴식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4일부터 8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SSG는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키움과 맞붙는다.
SSG는 최근 거듭된 접전을 치르고 있다. 7월 1~2일 연속 연장전 끝에 패했고, 4일 경기에서도 필승조 전원이 등판했지만 역전패하며 3연패를 기록중이다. 불펜의 피로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문승원 박종훈 등 검증된 선발들이 부상 이탈하면서 불펜에 더욱 무리가 쌓이고 있다.
그래도 마무리 서진용과 필승조 김태훈이 버텨주고 있다. 장지훈 김택형이 새롭게 필승조로 합류할만한 기량을 뽐내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박민호도 있어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
5일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일요일부터 8연전이다. (오늘 경기 끝나도)화수목금토일 6경기를 치러야하다보니 걱정이 많다. 일단 어제(4일)는 투수들에게 1이닝씩 끊어줬다"면서 "지금 장마인데 이제 우린 고척으로 간다. 그래서 어제부터 5경기는 무조건 한다는 생각으로 불펜을 운영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장지훈은 6월 30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뒤 필승조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공 자체가 필승조 구위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중요한 상황에 장지훈이 등판하게 될 것"이라며 "구위만 되면 된다. 안정감을 걱정한 적은 없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김택형에 대해서는 "볼넷 줄까봐 걱정이지 구위는 걱정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김택형 본인도 6월 27일 NC 다이노스 전에 이어 4일까지, 이태양이 선발로 나온 경기를 2경기나 망쳤다며 자책하더라는 것. 두 선수 모두 이제 자타공인 SSG 필승조다.
"요즘 매경기가 너무 타이트하다. 서진용은 최근 3경기 연속 동점에 등판했다. 다행히 올림픽 브레이크가 있다. 앞으로 13경기, 힘들어도 선수들이 이겨내주길 바란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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