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골든 보이' 이강인(20·발렌시아)의 의지는 남달랐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1997년생까지 출전할 수 있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네 살을 월반했다. 6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를 가진 이강인은 "다음 올림픽이 있을수도 있지만,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주전급 멤버로 자리잡으며 경쟁력을 입증한 이강인은 이제 2년 전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넘어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은 이제 지난 일이다. 좋은 추억이었지만, 이제는 현재를 생각해야 한다"며 "올림픽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의 목표가 우승일 것이다. 지난 U-20 월드컵 앞두고도 목표가 우승이었듯,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김학범호 일원으로 함께 하는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막내형'으로 불리는 이강인은 지난 소집 이후에도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강인은 "형들과 코칭스태프를 너무 좋아한다. 어쩌면 형들이 나를 귀찮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형들이 너무 잘해줘서 '막내형'이라는 타이틀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강인은 한층 성숙해진 듯 여러차례 형들에 대한 고마움, 코칭스태프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강인은 최근 할머니와 '날아라 슛돌이'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유상철 전 감독을 하늘나라로 보냈다. '이번 대회가 그래서 더 특별할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강인은 한참 동안 입을 열지 못하다 "이제 지난 일이다. 지금은 괜찮다. 앞에 도쿄올림픽이 있기에 따로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 믿는다"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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