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달구벌 대첩이다.
피할 수 없는 선두 싸움. 치열한 주중 3연전이 펼쳐진다.
선두 KT위즈와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세게 붙는다. 양 팀은 6일부터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상승세의 두 팀. 양보할 수 없는 시리즈다. 두 팀 간 격차는 2.5게임 차. 결과에 따라 가시권에서 크게 멀어질 수도, 거꾸로 뒤집어 질 수도 있는 거리다.
KT는 숨가쁜 8연승 후 5일 키움전에서 패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대승과 대패를 하고 대구로 이동한 덕분에 불펜 필승조를 최대한 아꼈다. 삼성은 4일 강우콜드게임에 이어 5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불펜 필승조들이 꿀맛 휴식을 가졌다.
오락가락한 장마 전선에 3연전 전 경기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 승기를 잡으면 내일이 없는 사생결단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양 팀 모두 분위기는 최상이다.
KT는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 아래 똘똘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다 역전승, 최소 역전패의 강팀. 주전 백업 구분 없는 선수들의 역할 분담이 마치 잘 짜여진 퍼즐 같다. 언제 어떻게 뒤집을 지 모르는 역동적 에너지를 품고 있는 신흥 강팀.
국가대표 고영표,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뒤 상무에서 제대한 엄상백, 최근 확 살아난 쿠에바스가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맞설 삼성의 에너지 역시 만만치가 않다.
라이블리의 두달 공백을 드디어 새 외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메웠다.
임시선발을 오가던 롱릴리프 김대우가 불펜에 힘을 보탠다. 과부하가 없다면 최지광 심창민 이승현 등 필승조의 효율성은 배가 될 수 있다. 우규민 오승환의 베테랑으로 이어지는 뒷문은 든든하다.
한달 반 만에 돌아온 이학주가 내야의 중심을 잡고 있다. 수비 안정 뿐 아니라 배트를 짧게 잡는 절실함 속에 시즌 첫 3안타로 타선에도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 이원석 등 주포들의 타격 흐름도 좋은 편이다. 최채흥에 이어 뷰캐넌 원태인 등 에이스 듀오가 모두 출격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이 5승1패로 우세하지만 시즌 초반 결과라 큰 의미는 없다.
예측하기 힘든 명승부가 예상되는 3연전. 팽팽한 승부는 작전과 실책 등 세밀한 플레이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언제 내릴 지 모르는 장맛비도 양강 시리즈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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