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에이스 저격수' 박동원의 몰아치기가 다시 시작됐다.
이틀 연속 3점포에 이어 멀티 홈런까지 기록했다.
박동원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2-2로 팽팽하던 3회초 1사 1,2루에서 균형을 깨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소형준의 131㎞ 체인지업을 당겨 왼쪽 폴대 바로 안쪽에 떨어뜨렸다. 시즌 15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박동원은 전날인 4일 KT전에서도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틀 연속 홈런.
끝이 아니었다.
박동원은 10-3으로 크게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심재민의 126㎞ 체인지업을 당겨 전 타석과 똑 같은 곳에 떨어뜨렸다. 시즌 16호 홈런.
박동원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 5월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최고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지난달 11~13일 인천 SSG전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번 4,5일 수원 KT전에서는 이틀 연속 스리런포에 멀티 홈런까지 기록했다. 이틀 동안 홈런 3방으로 무려 8타점을 쓸어담았다.
KT가 자랑하는 데스파이네와 소형준 원-투 펀치로 부터 홈런을 빼앗은 박동원은 에이스 킬러다.
올시즌 파슨스(NC) 미란다(두산) 브룩스(KIA) 데스파이네 소형준(이상 KT) 등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카펜터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삼성 원태인을 상대로는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를 가리지 않는 거침 없는 스윙 궤적에 걸리면 어떤 공도 펜스를 넘는다. 클러치 능력도 좋아 에이스급 투수들 입장에서는 승부처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다.
"살살 가볍게 치는 능력이 안된다"는 박동원. 그는 "강하게 중심에 잘 맞히는 데 집중하다 보니 몰아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다시 한번 특유의 몰아치기 홈런포를 가동한 키움의 4번타자. 외인 타자와 박병호 부재 속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살짝 약화된 키움 타선의 화력을 책임질 선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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