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진짜 계속 커트하더라고요."
이용찬(NC)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말 2사 주자 1,3루에 마운드에 올라와 1⅓이닝 2피안타 1?마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용찬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시즌 중 팔꿈치 수술을 한 탓에 구단들은 몸상태에 의문을 보냈고, 이용찬은 미계약 상태로 시즌을 맞이했다.
홀로 재활을 하던 이용찬에게 NC가 손을 내밀었고, 5월 말 3년 총액 2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용찬의 첫 잠실 두산전. 경기를 앞두고 이용찬은 두산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등판도 곧바로 이뤄졌다. 7-2로 앞선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임정호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마운드에 이용찬은 양석환을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올라온 이용찬은 선두타자 허경민과 7구의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지만, 안재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세혁과 박건우를 모두 뜬공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총 28개의 공을 던진 이용찬은 9회말 원종현과 교체됐다.
경기를 마친 뒤 이용찬은 "경기에 안 나간 지 꽤 되다보니까 오늘은 꼭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잠실구장을 오는데 조금은 어색도 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7회를 마치고 들어간 이용찬에게 3루주자였던 박건우가 손을 내밀었고, 둘은 잠시 손 인사를 나눴다. 이용찬은 "(박)건우가 '왜 이렇게 세게 던지냐'고 하더라"라며 "최대한 안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던졌다"고 웃었다.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로는 허경민을 들었다, 이용찬은 "3구 안에 안 치면 맞춘다고 했는데 까다롭더라"라며 "두산 선수들이 잘 친다는 생각이 들더라.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용찬은 8회 두산팬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이용찬은 "위기라서 너무 긴장했다"라며 "원래 하려고 생각을 계속 했는데 잊어서 너무 죄송했다"고 친정 첫 나들이를 돌아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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