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는 6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40만달러.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우타인 페레즈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모든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레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시작으로,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2할5푼,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대전 KIA전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페레즈의 성격은 카리스마도 있고,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었다. 한화에서도 여러 포지션 소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쿄올림픽 예선 때는 베네수엘라대표팀에서 주장도 역임할 정도였다. 선수 성품이 좋아서 즐거운 분위기로 갈 수 있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며 "KBO리그 적응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페레즈는 국가대표로서 큰 경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에 외국인 타자로 뛰는 것에 대한 부담을 심리적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타격 능력이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는 최근 메이저리그 콜업 대상에도 오를만큼 트리플 A에서 좋았다. 최근 확인할 때 커리어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컨트롤 능력이 많이 향상된 모습이다. 전에는 바깥쪽 공을 따라가는 면이 없지 않았다. 한국 오면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공격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걸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내가 한화와 계약할 때 원하는 야구 스타일을 이야기하다 페레즈를 예로 든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라이언 힐리와 계약이 돼 있던 상황이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그 부분을 잊고 지내다 외인 타자 교체를 위해 리스트 업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름이 있는 리스트를 받았을 때 페레즈가 포함돼 있었고, 워낙 잘 알고 있었던 선수라 팀에 코멘트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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