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초반부터 홈런 부재에 허덕였다.
4월 개막 이후 6월까지 68경기부터 홈런 24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홈런(98개)을 때려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보다 74개가 적었다. 좀처럼 홈런이 터지지 않다보니 빅이닝을 연출하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7월부터 곳곳에서 홈런이 터져나오고 있다. 7월에 치른 3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타자가 아닌 김선빈과 박찬호도 홈런타자 대열에 합류했고, 무엇보다 타격 부진을 겪다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1군에 복귀한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홈런이 반가웠다.
홈런이 터지니 한 이닝에 4~5점씩 내는 경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가장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포인트다.
윌리엄스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형우와 터커 등 중심타선을 이루는 타자들이 돌아오면서 전체적으로 라인업 자체가 두터워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홈런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KIA 뿐만 아니라 어떤 팀이더라도 한 이닝에 다득점을 하는 것이 좋은 공격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꼭 홈런으로 다득점이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KIA는 올해 우천취소와 코로나 19 백신 등 변수로 11차례나 경기가 순연됐다. 원정 7경기, 홈 4경기로 구성돼 있다. 10개 구단 중 최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와 같은 시나리오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홈에서 많이 취소됐던 것 같다. 재경기가 원정이라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다만 길게 봤을 때는 후반기에 소화해야 할 경기가 많은 건 우리 팀을 강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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