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젠 '연장 결승타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줘도 될 것 같다.
KIA 타이거즈의 이창진이 시즌 두 번째 연장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진은 7일 대전 한화전에서 명품 투수전을 통해 0-0으로 팽팽히 이어지던 연장 11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의 4대1 승리를 견인했다.
이창진에게는 석 달 전 비슷한 기억이 있다. 4월 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4-4로 맞선 연장 11회 1사 2루 상황에서 결승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이창진은 연장 11회 초 만루 상황에서 한화 신정락을 상대했다. 신정락은 흔들리고 있었다. 선두 최원준을 1루수 파울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후속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태진에게 좌전 2루타, 이진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 상황.
이창진은 밀어내기 볼넷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정락에게 볼카운트 3B 1S였기 때문. 그러나 5구째 높은 직구를 그대로 노려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가 끝난 뒤 이창진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신 있게 휘두르고 오자는 생각이었다. 직구에 타이밍을 맞춰놓고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가 됐다. 특히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결승타를 기록해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천취소가 이어져 경기를 치르지 못한데다 경기 후반 대주자로 들어간 탓에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루틴을 지키면서 꾸준히 연습했던 게 좋은 결과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본헤드 플레이로 무거운 마음이었다. 다시는 그런 본헤드 플레이하지 않도록 하겠다.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창진은 지난 1일 광주 NC전에서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최금강의 8구째 138km 속구를 노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타구는 NC 중견수 알테어 앞에 떨어졌고 깔끔한 안타가 됐다. 헌데 타구를 날린 후 1루 베이스를 돌아 2루 쪽으로 달리던 이창진이 갑자기 더그아웃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타구의 낙하지점을 보지 못하고 뜬 공 처리된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더그아웃을 향하던 중 뒤늦게 상황을 알차 차린 이창진은 황급히 1루를 향해 뛰었지만 이미 늦었다. 베이스를 벗어난 이창진을 본 NC 야수진이 재빨리 1루수에게 송구했고 태그아웃까지 연결시켰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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