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똥이 엉뚱한 데로 튀었다.
스포츠전문방송 'ESPN'은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로2020 준결승전을 끝마치고 'FC엑스트라타임'이란 코너를 진행했다. 팬들이 SNS에 남긴 반응(또는 질문)을 놓고 축구전문가들이 답을 해주거나 토론하는 시간이다.
이날 주제는 페널티였다. 앞서 열린 스페인-이탈리아전이 페널티로 갈렸기 때문. 양팀은 1-1 동점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스코어 4대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으로선 알바로 모라타의 실축이 뼈아팠다.
'ESPN'이 첫번째로 소개한 팬 반응은 스페인의 패인 분석이다. 트위터 아이디 '@SalvaXXXXXXXX'를 쓰는 팬은 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휴가 중인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소환했다.
이 팬은 "스페인이 탈락한 건 페날두(페널티와 호날두의 합성어) 때문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모든 페널티를 독점하기에 모라타가 연습할 수가 없었다. 내 생각엔 이게 다 호날두 잘못"이라는 기막힌 논리를 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 모라타는 지난시즌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나 호날두와 호흡을 맞췄다.
이 반응을 접한 전 맨시티 수비수 네덤 오노우하, 전 첼시 수비수 프랑크 르뵈프 등 출연진은 무릎을 탁 치며 박장대소했다.
후반 35분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모라타는 팀이 2-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골문 우측을 노린 그의 슛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선방에 막혔다. 이어 이탈리아의 5번째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전매특허인 '총총,툭' 슛으로 득점했다.
'ESPN'이 소개한 팬 질문 중에는 "조르지뉴가 역대 최고의 페널티 키커인가?"인가 라는 질문도 나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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