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천취소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전도 비로 취소되면서 올해만 15번째 우천취소 경기를 맞았다.
좋은 흐름이 끊겼다. KIA는 5월 26~27일 광주 키움전, 28일 광주 KT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지만 지난 5일 광주 두산전과 6일 한화전이 연속 취소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타선이 잘 치고 있을 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는 건 아쉽다. 그러나 반대로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된 건 반갑다. 분명한 건 대자연에 맞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밝혔다.
우천취소가 늘어나면서 선발 로테이션도 한 칸씩 밀리고 있다. 로테이션 순서는 임기영-애런 브룩스-이의리-김유신-차명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다만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5선발 차명진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했다.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우천취소가 아닌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렸다면 오는 11일 광주 KT전에서 대체선발이 필요했다. 그러나 7일 또 다시 우천취소가 되면 이번주도 대체선발이 필요없게 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대전에는 비가 오지 않고 있지만, 오후 1시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우천취소가 된다는 가정 하에 윌리엄스 감독이 이틀 연속 몸만 푼 임기영의 순서를 맨 뒤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회심의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주인공은 실전 복귀를 준비 중인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다. 지난 5월 중순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멩덴은 재활을 끝내고 실전과 같은 강도의 불펜 피칭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2군 훈련장인 함평에서 31개의 불펜피칭 이후 7개의 웜엄피칭을 거쳐 타자를 세워놓고 26개를 더 던졌다. 총 64개를 던졌다. 브룩스도 부상 복귀 첫 선발등판에서 60개 미만으로 던졌던 것을 감안하면 멩덴도 투구수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의 복귀시점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다. "멩덴은 11일 1군에서 등판할 지, 2군에서 할 지 날씨와 경기 스케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천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는 현상은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KIA는 멩덴의 복귀를 좀 더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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