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배인혁이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온냉(溫冷)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8회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고연수 극본, 김정현 연출)이 갈수록 흥미를 더해 가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사이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일 방송에서는 즐거운 시간을 누리다 또다시 현실에 내던져진 청춘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삼각관계의 본격화, 연이은 위기 등 불이 붙기 시작한 전개 속에서 전달되는 따뜻한 메시지가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남수현으로 분한 배인혁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배인혁은 이성적이고 무뚝뚝하지만 사실 따뜻한 내면을 지닌 남수현을 자신만의 색깔로 200% 표현해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회 방송에서 배인혁은 명일대학교 경영학과의 '독싸(독보적 싸이코)' 남수현 그 자체로 변신, 등장부터 시선을 장악했다. 자신의 옷에 커피를 엎질러 미안해하는 여준(박지훈 분)에게 "세탁소 왔다 갔다 하느라 알바 빠지면 내 일당, 내가 빠진 시간에 대신할 알바… 그것도 그쪽이 전부 해결해 줍니까?"라고 차갑게 대답하는 그의 연기는 단 몇 마디만으로도 남수현 캐릭터의 처지와 성격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했다.
뿐만 아니라 하나뿐인 동생 앞에서는 다정한 형으로 변하고, 친구 왕영란(권은빈 분)에게는 자신의 속마음도 이야기하는 등 캐릭터의 숨은 인간미를 드러냈다. 지난 4회에서 배인혁은 학교에 놀러 온 동생 남구현(김수겸 분)에게 살뜰히 가족을 챙기는 모습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봐 준 친구 왕영란의 호의에 고마워하면서도 단호히 거절하는 남수현의 입체적인 면모를 잘 표현해내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배인혁은 여준에게 느끼는 묘한 동질감, 그와의 우정으로 인해 변화하는 남수현의 성장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극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8회에서 배인혁은 평소 감정 표현에 서툴고 스스로 사람들을 멀리하던 남수현이 절박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렇듯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캐릭터와 하나 된 배우들의 열연,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청춘들의 면면을 그려내며 올여름 캠퍼스 드라마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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