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월에 좋았는데, 6월 한달이 아쉽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전반기만에 8승을 달성했다.
4월에는 5경기 1승2패였지만, 평균자책점이 2.60에 달할 만큼 호투를 거듭했다. 반면 6월에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88로 다소 부진했다.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8승째를 거뒀다. 5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멋진 홈송구로 1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토론토 타선은 활발한 타격을 과시하며 볼티모어에 10대2로 승리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최근 경기 중에 제구가 가장 괜찮았다. 체인지업도 좋은 코스로 많이 들어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후 휴식시간이 충분함에도 5회까지만 던진데 대해 "근래 워낙 안 좋다보니 투구수 신경쓸 정신은 없었다. 그냥 주어진 상황에 맞게 던졌다. (평소보다 길게 간다거나 하는)다른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평소보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구속이 높았던 점에 대해서는 "똑같이 했는데 평소보다 오늘 힘이 좀더 좋았던 것 같다"며 의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 몇경기 체인지업이 안 좋았던 이유 중에 팔 각도가 처지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오늘은 팔 각도를 좀 세우려고 신경썼고, 그러다보니 구속이 좀더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지 시간 밤 9시를 넘긴 뒤에도 기온이 섭씨 30도에 달할만큼 무더운 날씨였다. 류현진은 "이런 날도 있고 추운 날도 있지 않나. 오늘 같은 날은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면 괜찮다"고 답했다.
교체 직후에는 아이패드를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1회부터 우리팀 공격 때 내 구종들의 상태나 제구가 잘 됐는지 로케이션을 계속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전체를 돌아보며 "시즌초 4월에 계속 좋은 경기했고, 6월은 아쉬웠다. 한달 내내 어려운 경기만 거듭했다"면서 "전반기 끝났으니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앞서 류현진은 볼티모어 원정 도중 동료 선수들에게 한식을 대접했다. 류현진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고 잘 먹더라. 좋은 시간이었다"며 미소지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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