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의 양의지를 두고 한국 최고의 포수라고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홈런왕을 향해가는 타격은 물론, 상대 타자의 허를 찌르는 투수리드와 빠른 송구능력, 경기 흐름을 읽는 운영 능력까지 포수로서 갖추지 않은 것이 없다.
4년간 125억원이라는 국내 FA 최고 몸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최 현 수석코치는 미국에서 최상급 유망주 포수였다.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로부터 1라운드 전체 25순위의 지명을 받은 최상급 유망주였다.
2010년에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5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뛰지 못하고 멕시코리그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1리, 31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본 양의지는 어떤 게 인상적이었을까.
최 코치는 "양의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노패닉이다. 어떠한 경기 흐름에도 긴장하거나 놀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무사 만루 상황에서도 침착하다. 심장 박동이 슈퍼 슬로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자가 아닌 포수로서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신뢰라고 했다. "투수들이 양의지를 볼 때 신뢰하는 모습이 드러난다"면서 "양의지가 사인을 내면 무조건 던지겠다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수에게서 그날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내는 것인데 양의지는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 포수가 양의지처럼 될 수 있을까. 최 코치는 "물론"이라고 했다.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코치는 "나도 마이너리그를 거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는데 메이저리그 3년차 였던 2012년에야 볼배합이나 경기운영을 어느정도 파악하게 됐다"면서 "많은 경험과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한다. 포수들이 꾸준히 투수와 호흡을 맞추고 신뢰를 얻으면 (양의지와 같은) 그런 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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