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눈부신 한 달이었다.
소형준은 지난 6월 한 달간 4경기 평균자책점이 0.75였다. 월간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1위.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2승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KT는 소형준이 등판한 4경기를 모두 이겼고, 월간 승패마진 +9(16승7패)를 기록하면서 선두권 도약의 밑바닥을 다졌다.
내용 면에서도 소형준의 투구는 주목할 만했다. 24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6월 초반 세 번의 등판에선 자책점 없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6월 5일 수원 롯데전에선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으며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소형준의 이런 활약상은 생애 두 번째 월간 MVP 등극으로 인정 받았다. 소형준은 최근 실시된 월간 MVP 투표에서 팬 투표 25만8241표 중 12만1857표(47.2%),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1표(34.4%)로 총점 40.78점을 기록하며 20.86점으로 2위에 오른 NC 양의지를 제쳤다. 프로 2년차 소형준이 월간 MVP에 등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소형준은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또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인 구리인창중에 자신의 이름으로 100만원의 기부금도 전달한다.
소형준은 시즌 초반 부진 속에 도쿄올림픽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오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야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설 24세 이하 '라이징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태극전사들을 상대할 소형준이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탈고 6월 MVP 타이틀에 걸맞은 투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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