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픔을 딛고 일어선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도쿄에서의 '금빛 메달'을 약속했다.
인교돈은 8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 그는 "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할 때만 해도 실감하지 못했다. 결단식을 하니 '이제 올림픽을 하는구나' 싶다"며 입을 뗐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한국 전통의 '메달 밭'이다. 다만, 그동안은 '쿼터제'가 있었다.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한 국가에서 남녀 2체급씩,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2016년 리우 대회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 모두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리우 대회에 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에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출격한다.
인교돈은 "대회 개막과 동시에 경기가 펼쳐진다. 스타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첫 출전이다. (국가대표) 6명 중 대회를 경험한 선수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6명 모두가 금빛 발차기를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출전한 4명이 모두 금메달을 딴 바 있다.
1992년생. 서른을 앞두고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인교돈. 그는 스물두 살이었던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오뚝이. 그는 "앞서 선배들이 메달을 많이 땄으니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태지만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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