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하춘화를 '연중 라이브' 올타임 레전드에서 소개한다.
9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60년 동안 가수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국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 하춘화를 소환했다.
하춘화는 만 6살의 나이에 세계 최연소로 데뷔했다. 1991년, 8000회 공연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그는 한국 가수 최초로 평양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춘화는 '잘했군 잘했어' '날 버린 남자' '영암 아리랑'과 '하동포구 아가씨'로 인기를 견인하며 남진 조용필 나훈아 등 당대 남자 톱스타들과도 호흡했다. 그 결과 1977년 남진 조용필 등을 제치고 연예인 소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춘화는 발레부터 최신 유행 춤까지 춤 실력도 훌륭한 태생부터 연예인이었다. 그의 확실한 개성에 따라하는 연예인들도 많았다. 시대를 앞서간 패션센스도 화제가 됐다.
'숙녀 초년생'이 인기를 끌면서 동명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 배우로도 인정 받기도 했다.
1977년부터 10대 가수상을 7년 연속 수상한 하춘화는 '리사이틀의 여왕'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980년대 초반까지 10년 간 1년에 180번의 공연을 하면서 공연 횟수가 적으면 하루에 2회, 18년간 약 8000회의 공연을 기록했다.
또한 전라북도 이리시에서 기차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는 위기를 겪었다. 사망자 59명, 1400명의 사상자를 낸 큰 사고였다. 故이주일 덕분에 큰 사고를 면한 하춘화. 이주일은 "그 당시에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쇼 총단체의 총책임자이며 주인공이 하춘화 씨다. 그런데 거기서 하춘화 씨가 상처를 입고 쓰러져서 다음 공연을 못하면 나는 밥줄이 끊긴다"고 재치있게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개그맨 김영철의 우스꽝스러운 성대모사를 기분 나빠하지 않고 쿨하게 넘긴 하춘화는 이로 인해 광고를 찍기도 했다.
올해 데뷔 60년을 맞이한 하춘화는 2019년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를 발표했다. 아쉽게 60주년 공연은 무산됐지만 하춘화를 사랑하는 팬들은 여전했다. 그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도 많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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