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떤 팀이든, 심지어 투수왕국이라고 해도 투수는 언제나 필요하다.
롯데 자이언츠에 빠른공 투수가 수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상무에서 제대한 정성종(26)이다. 정성종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2019년 3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하고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는 주로 필승조로 뛰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23경기서 5승 3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한 정성종은 올시즌에는 16경기서 1패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93을 올렸다.
상무에서 모든 면에서 좋아진 자신을 소개했다. "군대에 있다보니 운동만 해서 몸이 좋아졌고, 공을 많이 던지면서 제구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한 정성종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변화구를 만들겠다고 입대했는데 연습을 많이 하면서 포크볼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구속은 150㎞ 초반까지 나온다고.
정성종은 "상무에서 필승조로 나가서 자주 던졌다. 처음엔 부담이 있었는데 계속 경기를 나가다보니 점수차가 얼마 안날 때도 편하게 던지면 공도 좋고 제구도 잘 잡혔다"라면서 "필승조에서 던지는 것은 어느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1군에서 던지는게 다를 수도 있겠지만 1군에서도 필승조를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돌아온 그를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격하게 반겼다고. "선수들과 코치님들이 '투수가 없다. 네가 필요했다'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내가 잘해야 도움을 줄 수있어서 부담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다. 기회가 오면 잘 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에서 뛰고 있는 구승민도 상무에서 기량을 닦은 뒤 돌아와 필승조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성종도 "승민이 형도 입대전엔 팀내에서 입지가 좀 불안했는데 갔다와서 잘됐다"면서 "나도 승민이 형처럼 필승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성종은 8일 1군에 콜업됐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서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비밀병기가 오픈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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