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가 적용되며 가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4단계에서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재개 움직임을 보였던 대형 공연들도 다시 멈췄다.
4단계에서도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공연장 수칙을 적용하면 최대 5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다. 오후 10시 전까지 공연을 끝내야 한다는 시간적 제한이 있고 관객 모집도 쉽지 않다. 이런 리스크 때문에 공연계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싱어게인' 공연과 16~1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23~25일 수원 컨벤션 센터 전시홀에서 예정됐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과 수원 공연도 잠정 연기됐다.
다만 10~11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공연은 그대로 진행된다. 청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고 있어 좌석 띄우기, 인원 통제 등 별도의 제한 규정은 없다. 이에 주최측은 시와 상의해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콘서트가 진행될 경우 20여명의 대응요원을 공연장에 투입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상시 점검한다. 관람객에게는 KF-94 인증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안내문자를 발송해야 한다. 공연중 마스크를 벗거나 함성 및 떼창을 하는 관객은 즉시 퇴장조치 되며 증상이 의심되는 관람객은 현장에서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받게된다. 공연 진행요원은 모두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다시 함께, K-POP 콘서트'는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달부터 8월까지 콘서트를 예정했던 '미스트롯'과 나훈아 등도 비상회의에 돌입했다. 세븐틴과 브레이브걸스 등도 온오프라인 팬미팅을 계획했으나 변동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최근 들어 인피니트 성규, 러블리즈 지수 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외부 스태프의 확진판정으로 브레이브걸스 라잇썸 오메가엑스 등 숱한 아이돌그룹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돌입하는 등 가요계 전반에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된 상황이다.
이에 아이돌 기획사도 대책 회의에 나섰다. 최근 몇몇 기획사에서 조심스럽게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여는 등 스킨십을 시도했다. 이에 하반기 컴백을 예정했던 팀들도 미디어 쇼케이스나 팬미팅, 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플랜을 전면 재수정해야할 위기다. 기획사들은 온라인 위주로 다시 컴백 프로모션 방향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대중음악 공연 피해 추정액은 184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공연 업계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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