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졌지만, 토요일 저녁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심판진의 의지는 확고했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과 롯데의 시즌 11차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박세웅과 원태인, 경북고 선후배의 올시즌 3번째 선발 맞대결이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박해민, 피렐라의 솔로 홈런과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다. 이후 양팀 선발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무난하게 3회말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4회초 롯데의 공격을 앞두고 대구구장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거센 빗줄기와 강풍, 천둥번개가 야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삼성 구장관리팀은 대형 방수포를 덮고, 펄럭이는 방수포가 움직이지 않도록 카트와 라이너 등으로 고정시키는 등 폭우 속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가 내린지 1시간여가 지난 오후 8시경, 비가 완전히 그치자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는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를 재개한다"는 공지가 발표됐다. 방수포가 덮였던 내야 지역은 온전하지만, 외야 파울지역의 물구덩이가 많아 복구에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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