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려 1시간 52분의 기다림 끝에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전이 재개됐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롯데의 시즌 11차전 경기는 오후 6시 54분 중단됐다가 오후 8시 46분 재개됐다.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저녁을 맞아 이날 현장에는 예매자만 6600여명, 총 8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야구팬들이 모여들었다. 모태 삼성팬 출신 에이스 원태인과 경북고 선후배인 롯데의 '안경에이스' 박세웅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담겼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박해민, 피렐라의 솔로 홈런과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따냈다. 이후 두 선발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3회말까지의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롯데 4회초 공격이 시작될 즈음 대구를 지나던 먹구름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어마어마한 폭우가 쏟아졌다. 6시 54분 경기가 중단됐다.
삼성 구장 관리팀은 폭우 속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대형 방수포를 덮는 등 그라운드를 보호했다. 흙이 덮힌 파울지역과 워닝트랙에 깊은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의 많은 비였지만, 최신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의 특성상 생각보다 빠른 배수가 이뤄졌다. 펀지로 물을 빨아올리는 등 구장관리팀의 헌신적인 그라운드 정비도 돋보였다.
오후 8시 46분, 기어코 경기가 재개됐다. 10승에 도전중인 원태인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세웅은 김도규와 교체됐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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