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충만한 기쁨을 되새겼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3대2,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 박해민 피렐라의 홈런을 앞세워 3점을 따낸 뒤 7이닝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원태인이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이승현(왼손) 심창민 우규민 오승환까지 필승조를 총동원래 그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오승환은 '끝판왕'답게 수비 실수로 1점을 내줬음에도 흔들리지 않게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원태인은 이날 승리로 데뷔 이후 첫 10승을 달성했다. 올시즌 모든 투수들 중 10승에 선착한 투수이기도 하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이 조금씩 더 성장하는 모습이다. 비로 두시간 가까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자신의 피칭을 잘 했다"며 축하했다.
이어 "불펜투수들도 모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격려하는 한편 "7회 박해민은 사실상 1이닝을 삭제시켜준 호수비로 벤치에 파이팅을 불어넣어줬다"고 솔직한 감탄도 덧붙였다. 박해민은 7회 상대 선두타자 이대호의 펜스 직격성 타구를 마치 스파이더맨 마냥 펜스를 밟고 날아올라 잡아냈다. 팬들 뿐 아니라 박해민의 호수비를 수없이 봐온 동료들마저 열광시킨 한 장면이었다. 끝까지 따라붙고자 했던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방이자 '중견수', '캡틴' 박해민의 가치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4승(34패 1무)?를 기록, 2위 LG 트윈스에 반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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