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캡틴'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35세의 나이에 또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준우는 9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금요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준우는 올시즌 첫 1경기 4타점과 더불어 개인 통산 700타점(역대 51호) 달성의 영광도 품에 안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준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올시즌 득점권 타율 4할5푼3리를 기록, KBO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팀동료 안치홍(4할3푼3리)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4할1푼1리) 4할타자 강백호(3할9푼7리)보다 높은 수치다.
매 타석 각오 서린 눈빛이 강렬하다. 그라운드 오른쪽을 향해 욕심내지 않고 밀어치는 타격도 일품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 5회, 6회 거듭된 찬스에서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내며 롯데의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회와 8회 병살타가 아쉬웠지만, 11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승부를 결정짓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올시즌 전준우는 기복없는 활약으로 팀타율 1위(2할8푼)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4~6월 모두 3할 이상의 타율과 0.8 이상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특히 7월에는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OPS 1.172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경기 후 전준우는 "힘든 경기였는데 끝내 승리해 기분이 좋다. 내가 잘해서 이룬 게 아니라 내 앞의 타자들이 출루를 잘해준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먼저 공을 돌렸다.
올해로 데뷔 14년차에 35세의 나이. 하지만 전준우의 눈은 여전히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전준우는 "700타점이 끝이 아니다.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기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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