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집중력이 좋아졌다. 시즌 끝까지 길게 잘해줬으면 좋겠다."
돌아온 천재 유격수의 활약은 과묵한 허삼영 감독도 웃게 한다.
이학주는 7월 2일 1군 복귀 이후 4경기에서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16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9회말 투런포로 뜨거운 추격전을 이끄는 등 5타수 2안타(홈런 1)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유연한 움직임이 살아났다. 2회초 한동희의 타구를 처리하던 발놀림은 메이저리그(ML)에서도 유망주로 촉망받던 이학주를 떠올리게 했다.
10일 롯데 전을 앞두고 만난 허삼영 감독은 이학주에 대한 질문에 "달라졌다기보단 그냥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집중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필요할 때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다. 컨택도 좋다."
허 감독은 "몇경기 했다고 잘한다 하기보단, 앞으로 시즌 끝까지 잘해주길 바란다. 자기 능력을 계속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미소지었다.
삼성은 김상수와 이성규에 이어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이 큰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허 감독이 내야수비와 장타력에서 확실한 한 방이 있는 이학주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날 삼성은 김윤수를 1군에서 말소하고, 이상민을 콜업했다.
타순은 박해민 구자욱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 이원석 김헌곤 이학주 강한울 순으로 출격한다. 허 감독은 "중심 타선에서 조금씩 막힘이 있다. 피렐라는 어제도 활약을 해줬지만, 구자욱 오재일 강민호 같은 선수들이(아쉬움이 있다). 타순을 조정해서 부담감을 낮춰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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