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유로2020 결승전을 앞두고 띄운 친서가 화제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난적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만의 역사적인 메이저대회 결승전이다.
엘리자베스 2세는 결승전 하루 전인 11일 잉글랜드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응원의 친서를 보냈다. 1926년생인 여왕은 마흔 살이던 1966년에도 결승전을 직관한 기억을 떠올리며 잉글랜드대표티의 선전을 당부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님, 저는 55년 전 바비 무어가 뛰었던 월드컵을 직관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다는 것이 선수, 감독, 스태프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됐습니다. 유로2020 결승에 오른 것에 대해 저와 가족들의 축하를 보냅니다. 그리고 내일 결승전에서 부디 역사를 다시 쓸 수 있길 바랍니다. 역사는 잉글랜드대표팀의 성공뿐 아니라 여러분이 이뤄온 정신력 헌신, 자부심을 기억할 것'이라며 뜨거운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여왕의 메시지에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친서에 숨겨진 '암호 메시지 찾기' 놀이까지 등장했다. 한 팬이 SNS에 '여왕의 편지속에 숨겨진 메시지'라는 글과 함께 축구의 성지, 축구종가 잉글랜드로 다시 돌아오다는 의미를 담은 유로2020, 잉글랜드의 응원가 'It's Coming Home'의 이니셜을 찾아내 올렸고, 팬들은 '여왕 만세!''천재다!'를 외치며 열광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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