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UFC 최고의 흥행 파이터 '악동' 맥그리거와 '다이아몬드' 포이리에의 마지막 승부에서 맥그리거의 부상으로 포이리에가 승리했다.
UFC 라이트급 랭킹 랭킹 1위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유관중 속에 열린 UFC 26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5위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를 1라운드 부상으로 인한
터치 글러브도 없이 냉정한 눈빛 교환만 한 둘은 5라운드 경기임에도 1라운드부터 피니시를 노리고 경기를 했다.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맥그리거가 뒷발차기로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카프킥과 하이킥 등 킥으로 포이리에의 수비를 점검했다. 포이리에도 카프킥과 펀치로 응수.
맥그리거의 로우킥이 여러차례 포이리에의 허벅지를 명중시켰지만 포이리에의 펀치가 맥그리거의 얼굴에 적중하며 맥그리거가 오히려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클린치에서 맥그리거가 넘어지며 기요틴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상위 포지션의 포이리에가 엘보와 파운딩으로 맥그리거를 위기에 빠뜨렸다.
간신히 스탠딩이 됐는데 펀치를 날리던 맥그리거의 왼발이 뒤틀리며 부러졌고, 포이리에가 넘어진 맥그리거를 파운딩하다 1라운드가 끝났다. 곧바로 맥그리거가 자신의 왼다리를 가리켰고, 의료진이 맥그리거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타이틀 매치도 아니지만 둘의 대결은 모든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4년 UFC 179에서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첫 대결서 맥그리거가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후 맥그리거는 승승장구, 페더급과 라이트급의 두체급 동시 챔피언이란 역사를 썼다. 하지만 6년 4개월만인 지난 1월 리턴 매치에서는 포이리에가 맥그리거에게 생애 첫 TKO 패배를 안겼다.
포이리에는 현재 UFC 라이트급 랭킹 1위로 챔피언을 꿈꾼다. 하지만 포이리에는 타이틀 매치가 아니라 맥그리거와의 마지막 대결을 선택했다. 포이리에는 "나는 도박사다, 내 실력을 믿고 모든 것을 걸었다.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겐 우선순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챔피언) 벨트를 위해 싸웠다면 이번 대결에서 삼분의 일의 급여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3차전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포이리에는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당연히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타이틀전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를 꺾고 다시 UFC의 중심이 되려한다.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는 충분한 재력을 갖춰 더 이상 싸울 필요 없지만 맥그리거는 싸우고 싶어 한다. 그는 뼛속부터 파이터다"고 전했다. 이어 "맥그리거는 다시 정상에 오르길 꿈꾼다"며 "만일 세계 1위를 잡는다면 다음은 타이틀전 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세기의 대결이 아쉽게 부상으로 끝이났다. 맥그리거의 부상 상태의 따라 재대결이 또 추진될 수도 있다. 맥그리거의 부상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선수 생활도 걸릴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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