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펜스를 타고 올라가 타구를 잡아내는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이날 경기는 4회초 쏟아진 폭우로 오후 6시 54분 중단됐다가 오후 8시 46분 재개됐다.
1시간 52분간의 기다림 끝에 펼쳐진 경기,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박해민의 수비는 7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상황, 심창민의 투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펜스를 맞고 나오리라 생각했던 이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은 그냥 지켜보지 않았다.
타구에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따라간 박해민은 펜스 벽을 오른손으로 잡고 두 걸음에 뛰어올라 타구를 글러브 안에 담아냈다.
도움닫기부터 캐치, 그리고 착지까지 완벽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엄청난 수비에 삼성 팬들은 환호했고 안타가 되리라 확신했던 이대호는 아쉬움에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의 수비를 두고 "사실상 1이닝을 삭제시켜준 호수비로 벤치에 파이팅을 불어 넣어줬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박해민은 이날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3-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심창민의 투구를 힘껏 잡아당기는 이대호
모두가 포기했던 순간, 타구에 눈을 떼지 않았던 박해민
오른손으로 벽을 잡고 타고 오른다
타구 위치 파악 완료!
타구를 잡아낸 박해민
긴박함 속에도 오히려 여유가 느껴지는 수비였다
글러브 안에 잘 있지?
심판도 아웃선언!
이정도 쯤이야~
심창민을 웃게한 호수비, 해민이형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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