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자신의 기분이 표정에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좋을 땐 마운드위에서 자주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좋지 않을 땐 얼굴에 웃음기가 보이지 않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굳은 얼굴을 많이 보여줬던 김광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1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동안 5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경기에에서 7이닝, 6이닝 무실점의 쾌조의 컨디션. 최근 3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0.50에 불과했다.
3연승으로 전반기를 4승5패, 평균자책점 3.11로 기분 좋게 마무리.
이날 경기가 끝나고 화상 인터뷰 때 현지 기자가 김광현의 표정에 대한 질문을 했다. 잘던질 때는 잘 웃고 안좋을 때는 굳은 표정을 보이는 것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있냐는 것.
보통 선수들에게 표정관리를 하라는 충고를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투수에게 표정 관리, 포커페이스를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에게 자신이 좋은지 안좋은지를 알려주는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김광현은 "그냥 내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팬들은 자유 분방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많이 알고 계신다"라는 김광현은 "고치려고 해봤는데 잘 안됐다"라며 웃었다.
"한결같이 경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표출을 한다.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그렇게 감정 표현으로 표출되는 것 같다"는 김광현은 "안좋을 때도 그러고 싶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다른 해석을 경계했다. "안좋을 때 웃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좋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 김광현은 "이게 내 방식이고 앞으로도 계속 웃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잘던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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