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소집 1주일을 앞두고 이뤄진 리그 중단은 과연 김경문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소집돼 20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23일엔 24세 이하 선수로 구성된 라이징스타, 25일엔 키움 히어로즈와 각각 평가전을 치르고 26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향하는 로드맵을 세웠다.
예정대로면 대표 선수들은 18일 전반기 일정을 마치자마자 대표팀 유니폼을 갈아 입고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29일 요코하마구장에서 펼쳐질 이스라엘전까지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휴식일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전반기 일정을 소화하며 지친 체력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었다. 이번 리그 일정 조기 중단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리그 중단과 관계 없이 대표팀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라이징스타가 그대로 소집되고, 키움과의 평가전 일정도 변동이 없다. KBO 역시 24일 고척돔에서 갖는 올스타전을 무관중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의 머릿 속은 다소 복잡해질 전망. 조기 소집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 당초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조기 소집을 계기로 조직력 극대화 및 상대국 전력 분석에 따른 팀 운영을 구체화할 수 있다. 다소 부족하게 여겼던 훈련 시간 확보라는 이득도 얻게 된다.
24명의 대표 선수는 나머지 KBO 선수들과 달리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예비 엔트리 포함 때 코로나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마무리했다. 숙소-훈련 여건 마련이 관건이지만, 고척돔 대관이나 숙박 추가는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김 감독의 의지와 KBO의 지원이 뒤따른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최근 리그 중단 논의 탓에 대표팀에 관한 부분을 다룰 여유가 없었다"며 "(리그 중단) 결정이 내려진만큼, 대표팀 지원 부서에서도 관련 논의가 신중히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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