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캡틴은 상대국을 조롱하는 행위를 허락하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34)는 11일 브라질 마라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1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1대0 승리를 통해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과 어우러져 28년만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자축했다.
원정팬이 모인 관중석 앞에서 춤을 추며 응원가를 열창하던 상황에서 미드필더 호드리고 데 파울(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갑자기 "브라지우"를 외쳤다. 패자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메시가 나섰다. 데 파울 쪽을 바라본 메시는 오른손 검지를 좌우로 흔들며 "노"를 외친 뒤 빠르게 자리를 떴다. 옆에 있던 베테랑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33·FC 바르셀로나)도 '그건 아니다'라는 듯 손으로 데 파울을 저지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데 파울이 주최국 브라질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구호를 외치려고 했지만, 메시가 그만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메시는 이에 앞서 경기 후 눈물을 흘린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를 꼭 안아줬다.
한편, 라싱 클럽, 발렌시아를 거쳐 2016년부터 우디네세에서 활약한 데 파울은 코파 대회 직후인 12일 아틀레티코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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