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갑작스런 리그 중단. 결정은 하나지만 팀 마다 이해는 제 각각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비교적 중립적이었다.
최근 상승세였지만 비록 에이스 뷰캐넌이 엉덩이 부상으로 빠져 있던 상황.
중단이 되지 않는다면 1위 경쟁자 KT 위즈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NC→두산과 6연전을 치를 뻔 했다. 1위 독주가 가능했던 상황.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새 외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등판 취소다. 몽고메리는 13일 광주 KIA전에 데뷔 후 두번째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선발 예고까지 됐다. KIA 타이거즈 임기영과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자연스레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8일 키움과의 홈경기까지 선발 등판할 에정이었다.
하지만 하루 전, KBO 이사회 결정으로 잔여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몽고메리는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가진 데뷔전에서 3이닝 70구 무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투심 최고 구속 147㎞. 피안타 없이 9개의 아웃카운트 중 3분의2인 6개를 삼진으로 잡아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디셉션도 좋고, 체인지업과 투심을 적극활용하는 팔색조 피칭도 인상적이었다.
남은 과제는 S존과 퀵모션 적응 여부.
13일 KIA전, 18일 키움전 연속 등판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차례의 실전 등판 기회가 사라지면서 긴 공백을 가지게 됐다. 몽고메리의 마이너리그 마지막 등판은 5월22일(한국시각)이었다. 두차례 더 실전 등판 후 후반기를 맞았다면 '적응'의 측면에서 훨씬 좋았을 거란 점이 삼성 측의 아쉬움.
서두른 영입도 큰 의미가 없게 됐다. 삼성은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몽고메리를 입국시켰다. 격리 후 실전 개시 시간도 최소화 하기 위해 불펜이 갖춰진 고흥의 격리장소를 물색했다. 그 덕분에 2군 등판 없이 빠르게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기 중단으로 인한 한달 이상으로 길어진 올림픽 브레이크를 기준으로 영입된 LG 저스틴 보어나 KT 제러드 호잉이나 큰 차이가 없게 됐다. 삼성으로선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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