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는 온통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이야기 뿐이었다. 지난 13일과 14일 올스타전 홈런 더비와 본 게임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오타니에게 쏠렸다.
베이브 루스 이후 100여년 만에 투타 겸업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타니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들도 찬스를 보내고 있다. ESPN은 15일(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전반기 성적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는데, 오타니는 팀이 아님에도 ESPN으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물론 공식 평점은 아니다.
순위를 매긴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에인절스를 30개 구단 중 16위인 'C'로 평가하면서도 '오타니 쇼헤이에게 A+++++++, 재러드 월시에게 A를 매기고, 나머지 선수들에겐 낮은 점수를 부여한다'며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웃이 53경기, 앤서니 랜던이 31경기에 각각 결장했음에도 승률 5할 이상으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너무 놀랍다'고 했다.
이어 쇼엔필드는 '에인절스 선발진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5.04로 25위에 그쳐 문제를 드러냈다. 딜런 번디와 호세 킨타나가 원투 펀치로 기대를 받았으나, 합계 1승10패, 평균자책점 7.00을 올렸다. 특히 휴스턴과 오클랜드를 상대로 6승13패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와 월시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률 5할은 불가능했을 것이란 얘기다. 오타니는 전반기에 투수로 13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49, 87탈삼진, 타자로는 84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33홈런, 70타점을 때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8승5패를 마크했다. 오타니 선발경기 승률이 0.615로 팀 승률(0.506)을 크게 웃돈다.
1루수인 월시는 풀타임 첫 시즌을 맞아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 22홈런, 65타점을 때리며 트라웃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쇼엔필드는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렌던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공격력은 상승할 것이지만,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한다면 투수진에 대해선 강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순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A+로 1위에 올랐고,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A),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이상 A-) 2~5위 평가를 받았다. 6~11위까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이상 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이상 B) 순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B-로 1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C+로 14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C-로 19위에 랭크됐다. 전반기에 유일하게 2할대 승률에 그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F-를 받아 최하위로 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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