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류동혁] 박신자컵 '파란의 아이콘' KB스타즈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한 하나원큐는 무너졌다.
KB는 1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하나원큐를 71대66으로 눌렀다.
초반부터 예상 외였다. KB의 흐름이 너무 좋았다.
허예은의 바스켓 카운트로 깔끔하게 시작한 1쿼터. 이윤미의 코너 3점포, 그리고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8-0 리드.
하나원큐의 초반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KB는 강력한 활동력으로 순간적 트랩으로 하나원큐의 실책을 유도.
하나원큐는 작전타임. 하지만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KB는 2-3 지역방어를 중심으로 좌우 코너에 볼이 투입되면 기습적 트랩으로 하나원큐의 실책을 계속 유도. 공격에서는 허예은이 2차례 연속 골밑돌파로 기세를 올렸다.
13-0. 하나원큐는 이채은이 미드 점퍼로 전반 5분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하나원큐도 반격을 시작했다. 균형을 잡은 하나원큐는 이지우 구 슬의 연속 3점포로 맹추격. 하지만 KB는 고비마다 이윤미가 3점포를 가동하며 23-14, 11점 차 리드.
2쿼터에도 흐름이 변하지 않았다. 허예은의 3점슛이 행운의 뱅크슛으로 림을 통과. 반면, KB의 지역방어에 여러차례 패스를 돌린 하나원큐는 3점슛 찬스에서 구 슬이 두 차례 에어볼.
결국 37-22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39-22로 전반 종료.
후반, 하나원큐는 다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다. 정예림의 미드 점퍼와 이지우 김지영의 속공으로 11점 차까지 추격. 3쿼터 중반 정예림의 3점포로 47-37, 10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윤미가 다시 절묘한 스텝 백 2점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어 하나원큐의 실책에 허예은이 절묘한 속공 패스로 양지수의 득점. 51-37, 14점 차로 KB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다행히 3쿼터 막판 김지영의 돌파와 패스로 인한 양인영의 득점으로 51-39, 13점 차 KB의 리드. 하나원큐는 4쿼터 대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득점.
4쿼터 초반이 중요했다. KB는 완벽한 패턴을 성공. 허예은과 김소담의 2대2. 박신자컵 수준에서 둘의 2대2 게임은 막기 힘들다. 허예은이 스크린을 받아 돌파 이후, 비어있는 외곽 양지수에게 패스.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이 3점은 의미가 상당히 컸다. 하나원큐의 4쿼터 대 반격을 막는 동시에, KB가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슛이었다. 이어 이윤미가 상대 반칙을 얻으면서 던진 슛이 두 차례 림을 맞은 뒤 통과. KB 벤치는 난리가 났다. 결국 4쿼터 1분만에 57-39, 18점 차로 리드가 벌어졌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만만치 않았다. 구 슬의 3점포 이후 수비에 성공한 하나원큐는 왼쪽 코너에서 김지영의 3점포가 터졌다. 다시 57-45, 12점 차 추격.
하지만, KB는 이윤미가 3점슛 1m 밖 장거리 3점포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12점 차 안팎에서 숨막히는 대치가 이어졌다. 3분37초를 남기고 하나원큐는 미드 점퍼 2득점으로 64-56, 8점 차까지 붙었다. 미묘한 흐름을 감지한 KB 벤치는 타임아웃을 불렀다.
구 슬의 3점포가 터졌다. 6점 차 추격. KB 허예은의 골밑 돌파가 실패하자, 하나원큐는 김지영의 돌파로 응수. 4점 차. 또 다시 수비에 성공한 하나원큐는 또 다시 김지영이 골밑 돌파로 자유투 2개를 획득, 2득점.
58.3초를 남기고 65-63, 2점 차까자 추격했다. 이때, KB는 엄서이가 골밑에서 절묘한 포스트업으로 2득점을 추가했다. 32.6초가 남은 상황에서 67-63, 4점 차 리드.
결정적 득점. 하나원큐는 구 슬의 3점포가 불발. 반칙 작전 돌입했다. 선가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이채은의 3점포가 깔끔하게 성공.
66-69, 3점 차까지 또 다시 추격. 하나원큐는 또 다시 파울. 구 슬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허예은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불렸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여기에서 경기는 끝났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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