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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국 나이로 불혹. 8번째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오승환의 야구 시게는 거꾸로 흐른다.
원정 경기 때 숙소를 무단이탈해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킨 투수 한현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대체 선발된 오승환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전반기 마감 전까지 37경기에 등판해 35⅔이닝 평균자책점 2.52 2패 2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의 모습은 여전히 끝판대장이었다.
2006년 WBC를 시작으로 도쿄올림픽까지 8번째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 오승환의 표정은 훈련 첫날부터 진지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다시 한번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된 오승환. 김 감독은 발탁 배경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오승환은 현재 리그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고, 투수진의 기강을 잡을 리더가 필요했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훈련 전 선수단과 처음 만난 오승환을 향해 후배들은 힘찬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훈련 시작. 몸을 풀고 있는 오승환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건넨 진갑용 코치. 오승환은 진 코치보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포수 미트에 관심을 더 가졌다. 엉뚱한 오승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선배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머뭇거리고 있던 고우석을 발견한 진 코치는 손을 잡고 오승환에게 다시 다가갔다. 짧은 인사를 시작으로 고우석은 어느새 선배 오승환 옆에 붙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평소 과묵하기로 유명한 오승환도 미소 지으며 후배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원조 돌부처 오승환과 잠실 돌부처가 되고 싶은 고우석의 도쿄올림픽이 활약이 벌써 기대된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오승환 '대표팀 합류 첫날 후배들과 인사'
'선수 생활 마지막 태극 마크가 될 수 있는 도쿄올림픽·목표는 금메달이다'
오승환의 합류가 누구보다 든든한 정대현·최일언 코치.
도쿄올림픽 마운드에는 고우석과 오승환이 있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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