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장점은 누구나 알다시피 마운드다. 선발과 불펜 모두 막강하다. 선발은 5명을 넘어 주전이 6명이고 거기에 언제든지 구멍을 메우는 7선발 이상영까지 대기한다. 불펜도 마무리 고우석에 정우영 송은범 김대유 진해수 이정용 등 모두가 필승조라 할만한 믿을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하지만 LG는 사실 시즌 중반까지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차우찬이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고, 임찬규는 초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2군에서 조정을 해야했다. 정찬헌과 이민호에게도 휴식을 줘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상영 배재준 등이 대체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LG의 선발진은 갈수록 탄탄해졌다. 그리고 휴식기를 앞두고 차우찬과 임찬규가 돌아와 6명의 선발이 모두 1군에 올라오게 됐다. 선발이 6명이다 보니 1명이 휴식을 취해도 문제가 없었다.
이제 LG는 후반기 69경기를 치러야 한다. 1위 KT 위즈와는 2게임차.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 LG 류지현 감독은 선택을 해야한다. 선발이 모두 던질 수 있다고 해서 6인 로테이션을 하긴 쉽지 않다. 선발 1명이 더 있는만큼 불펜 투수는 1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결국은 잘던지는 투수를 내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6인 로테이션보다는 5인 로테이션으로 갈 계획임을 밝힌 것. 즉 국내 선발 4명 중 1명은 대체 선발, 혹은 롱릴리프로 나서야 한다.
류 감독은 일단 후반기 첫 주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차우찬을 제외한 5명을 등판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주에 차우찬에게 후반기 첫 등판을 시킬 생각.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다.
류 감독은 "여러가지 염두에 둘 것이 많다"면서 "변수가 워낙 많아서 대비책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돌발 상황에 대한 준비까지도 할 계획임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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