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평가전 라인업도 꽁꽁 숨겼다. 일본 야구대표팀이 경계심을 잔뜩 안고 올림픽 준비에 돌입?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19일부터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13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2008년 한국에게 가로막혀 금메달이 좌절됐던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당시 현역으로 쓴맛을 봤던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의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2019년 WBSC 프리미어12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실시한 선수단 미팅에서 "올림픽을 할 수 있고, 특히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사무라이재팬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잘해나가겠다. 금메달을 위해 모두 확실하게 결속해서 이겨나가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선수단 및 관계자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나바 감독은 이를 대비해 첫 훈련부터 직접 배팅볼을 던지기도 했다.
우승 열망이 큰 만큼 '정보'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24일과 25일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나바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그 부분으로 올림픽 본선 선발을 예상하려는 것 아닌가"라며 "때가 되면 말하겠다. 죄송하다. 정보전이라서 (말을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나바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을 넘지 못하면 금메달은 없다"라며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강민호 양의지 등 베테랑 포수 두 명이 팀을 이끄는 등 경험이 풍부한 만큼, 볼 배합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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