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경문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기용에 대해 남다른 고민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브리핑에 임했다.
브리핑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인데, 연습경기를 허락해준 상무,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3팀에게 감사하다"는 인삿말을 건넸다.
전날 훈련에서는 '선발 후보'인 고영표(KT 위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김민우(한화 이글스)의 라이브 피칭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제 생각보다는 좋았다. 오늘은 어제 던지지 않았던 투수 6명이 모두 던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특징이 있는 팀이다. 그 특성에 맞는 투수를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미국은 4경기 보고 왔는데, 올림픽에는 타선이 더 보강됐다. 전력분석을 참고로 우리 팀에서 강한 투수가 선발로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자들의 타격감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일주일 만의 라이브 배팅이니까, 앞으로 타자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잘 적응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요코하마스타디움의 더위에 대해선 "지금은 돔이고, 요코하마도 저녁 경기니까 그렇게 덥진 않을 것 같다. 다만 거기서 훈련을 못하고 바로 시합해야한다는 게 아쉬운데,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이라고 신뢰를 표했다.
2루의 경우 박민우의 사퇴로 주전이 미정이다. 기존 2루수로 최주환이 있고, 유격수 요원이던 김혜성도 2루 기용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최주환 김혜성 모두 주전을 뛸 수 있다. 상대 포수도 고려해야한다. 김혜성은 도루 능력이 앞서 있고 선취점 뽑는데는 베이스러닝 잘하는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컨디션이다. 열심히 체크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으로서 직접 배트를 든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가 하면, 선수들의 엉덩이를 쳐주는 등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밝게 선수들을 독려하고, 칭찬하고, 박수치는 게 내 일이다. 연습경기가 3경기 잡혔으니 이제 호흡을 맞추고 사인 연습도 하고, 일본 가기 전에 마지막 점검을 하겠다."
강백호, 이정후 등 팀의 중심 선수들이 번트를 연습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쳐서 이길 수 있으면 가장 좋다. 때에 따라 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중심타자들도 '번트를 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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