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 여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다카쿠라 아사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축구는 2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위권 두 팀의 격돌이었다. 홈팀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캐나다는 8위였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캐나다가 앞섰지만, 매치가 펼쳐지는 곳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홈에서 반전을 노렸다. 일주일 전 치른 호주(9위)와의 대결에서도 1대0 승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넘어 홈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는 각오.
뚜껑이 열렸다. 캐나다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캐나다는 전반 6분 '캡틴' 싱클레어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1983년생.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99경기에서 186골을 넣은 베테랑. 캐나다의 레전드가 골맛을 봤다.
일본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밀린 일본은 후반 11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키커로 나선 다나카 미나의 슈팅은 캐나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캐나다의 세이브.
기회를 날린 일본은 아찔한 장면을 마주했다. 캐나다가 또 한 번 일본의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일본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반전은 있었다. 일본은 후반 39분 '에이스' 이와부치 마나의 역습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받은 이와부치 마나는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제쳤다.
경기는 다시 원점.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추가 시간은 무려 8분. 하지만 누구도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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