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은 고 김현식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사랑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 주옥 같은 명곡의 재탄생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 김현식은 독특한 창법의 뛰어난 가창력과 자신만의 뚜렷한 색채의 음악 스타일로 록, 발라드, 펑키 등 한국적 언더그라운드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1980-90년대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한 그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후배 가수들에 의해 수없이 리바이벌되고 있다. 특히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는 원곡의 감성은 그대로 살리고 다채로운 편곡을 통해 재탄생한 그의 음악들이 다시 한번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봄, 여름, 가을, 겨울'은 1980년 포크, 소울,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고 김현식의 1집 앨범 수록곡으로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발매 당시에는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후에 재조명 받은 곡으로 뮤지컬 속에서는 앙상블들의 하모니와 안무가 어우러지며 새롭게 표현될 예정이다. 작품명과 동명의 히트곡인 '사랑했어요'는 1984년 발매된 고 김현식의 2집 수록곡으로 대중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던 1집과 다르게 큰 성공을 거두며 김현식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곡이다. 작품 속에서는 과거 이준혁 역의 고유진, 홍경인, 김용진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비처럼 음악처럼'은 비가 오는 날 연인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비유하는 시적인 가사와 도입부부터 가슴을 적시는 멜로디가 눈길을 끄는 곡으로 1986년 발매된 3집에 포함된 곡이다. 규현, 정동하, 포르테 디 콰트로 등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그리움과 쓸쓸함의 정서가 가득 담긴 이 곡이 작품 속 드라마와 결합되어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추가된 곡인 '내 사랑 내 곁에'는 고 김현식의 명곡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노래로 사후 발매된 6집에 수록되어 1991년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의 음악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노래이다. 이번 시즌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 이 곡이 어떤 모습으로 녹아들지 기대되는 포인트 중에 하나이며 이 외에도 '비오는 날의 수채화', '변덕쟁이', '사랑사랑사랑', '넋두리' 등 故김현식의 명곡들이 무대 위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주옥 같은 명곡으로 엮어낸 음악과 세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올 가을을 짙은 감성으로 물들일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다음달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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