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이 데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철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군은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라는 이색 경력을 갖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박군은 "홀어머니와 살았다. 어머니께서 말기 암 판정을 받으셔서 학창시절엔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했다. 스무살이 되면서 일반병으로 군대에 가면 집에 지원을 못해드리게 되니까 중국집 배달할 때 본 특전사 부사관 모집 포스터를 보고 특전 부사관으로 가서 월급을 받아 지원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전사 부사관이 됐던 터라 35년 근속을 하면 55세까지 근무를 하고 연금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박군은 꿈을 위해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박군은 "30억 연금은 100세까지 산다는 전제하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한번에 받는 게 아니고 월마다 연금이 300만원 조금 더 되니까 100세까지 받는다고 치면 18억, 거기에 총 연봉 12억을 더해 30억이다. 한번에 받는걸로 오해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혜택은 19년 6개월간 군복무를 해야 시작된다. 그러나 15년간 군생활을 한 박군에게는 혜택이 없었다. 그는 "15년 군생활을 하면 혜택은 없다. 19년 6개월 차부터 120만원의 연금이 시작된다. 4년만 군생활을 더하고 나왔으면 죽을 때까지 120만원 정도를 연금으로 받고 군인들이 누리는 복지 혜택을 다 누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군이 모든 걸 포기하면서까지 트로트를 선택한 것도 어머니에 대한 마음 때문이었다. 박군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트로트를 즐겨 들으셨다. 어머니가 편찮으시고 돌아가셨을 때 나를 달래줬던 게 트로트였다. 국군장병 스타만들기 오디션이 있었는데 운 좋게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때 박효신 선배님, 비 선배님, KCM 선배님이 다 근무하실 때였는데 박효신 선배님이 음반을 내도 되겠다고 칭찬해주셨다. 그때 칭찬해주셨던 것 때문에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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