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목표는 (금메달) 세 개다."
박채순 총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개인 랭킹 라운드를 치렀다.
1위는 '겁 없는 막내' 김제덕이 거머쥐었다. 김제덕은 총 688점을 쏘며 형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제덕은 24일 열리는 혼성단체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김제덕은 도쿄올림픽 개막일 기준으로 만 17세3개월. 도쿄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에 오른다.
경기 뒤 김제덕은 "(3관왕 가능성이 열렸다) 목표는 세 개다. 가장 중요하게 목표로 삼는 것은 남자 단체전"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전날 훈련 때보다 바람이 불었다. 실수 없이 하자는 마음으로 '팡팡' 쐈던 것 같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히든카드 역할이다. 더 경험한다는 마음이 있다. 내가 한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제덕은 2020년 대표 선발전을 기권한 아픔이 있다. 어깨 부상 때문. 하지만 그는 부상을 딛고 한 단계 더 매서운 모습으로 복귀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최강의 스타트를 선보였다. 그는 "올림픽이 1년 밀렸다. 내게 기회가 한 번 더 생겼다는 마음을 가졌다. 욕심 내지 말고, 조금씩 더 성장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24일 여자부 안 산과 혼성전에 출격한다. 김제덕은 "국제대회 혼성전에 단 한 번 나가봤다. 하지만 한국에서 많이 훈련했다. 노력한 만큼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하겠다. 마지막에 5연속 10점을 쐈다. 한 발 남았을 때 자신있게 했다. 그 덕분에 10점에 들어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3위를 기록한 오진혁은 "경기를 하면서 딱히 기록을 신경 쓰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만큼 되지 않았다. 잠깐 쉬는 시간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인식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때 내가 해야 할 것을 조금 더 빠르게 캐치해 후반에 더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덥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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