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뽑힌 이유 아닐까요?"
고영표(KT)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고영표는 3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짠물투를 펼쳤다. 김경문 감독은 "기대했던대로 나쁘지 않았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경기를 마친 뒤 고영표는 "오랜만에 실전 등판을 했는데 변화구 위주로 많이 체크했다. (양)의지 형과도 호흡 체크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가서 잘 던질 수 있도록 점검했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양의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타이밍 싸움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리드에 맞춰서 던지면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장점을 살려 좋은 피칭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영표가 대표팀에 뽑힌 이후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중남미 타자들이 헛스윙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고영표는 "차출된 이유도 그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 상대로 좋은 성적이 있다. 변화구나 무브먼트가 좋은 직구가 잘 통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간단하게 진행된 출정식에서 신인 이의리(KIA)는 고영표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고영표는 "나도 처음이라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신인 중에 (이)의리와 (김)진욱이가 있었다. 진욱이는 롯데에서 박세웅과 같이 합류해서 의지를 하는 선수가 있었다. 다만 KIA는 의리가 혼자 있어서 누가 챙겨줘야한다고 생각해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야구적으로 소통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지내는 거 같다. 형들과 빨리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소통이 원활하게 잘되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고영표는 "푹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충전이 됐다. 또 무거운 유니폼을 입어서 긴장감 속에서 구속이 더 잘나온 거 같다"고 이야기하며 "최고의 선수들과 야구를 하는 것이 변화인 거 같다. 처음에는 이런 변화에 기가 눌리기도 했지만, 큰 국제대회에 나간만큼 한국야구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도 따른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좋은 경기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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