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대훈(29)이 마지막 자존심을 회복할까.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연장 승부 끝에 19대21로 패했다. 올림픽챔피언을 노리던 이대훈의 도전은 마감했다. 하지만 라시토프가 이후 결승까지 오른 덕에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패자부활전은 결승 진출자에게 패한 선수들에게도 다시 입상 기회를 주는 제도다. 다만, 이대훈은 2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동메달을 목에 건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경기에는 체급별로 16명이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난민팀 선수 3명이 참가했다. 남자 68㎏급을 포함한 세 체급은 17명이 메달을 겨루게 됐다. 이 탓에 32강전부터 출전해 결승에 오른 라시토프에게 패한 선수가 세 명이 되면서 패자부활전 경기도 늘었다.
일단 첫 번째 단추는 잘 뀄다. 이대훈은 오후 7시 열린 세이두 포파나(말리)와 패자부활전 첫 경기에서 11대9로 승리했다. 이대훈은 오후 7시 56분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와 두 번째 패자부활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겨야 자오솨이(중국)와 오후 8시 45분 동메달 결정전을 갖게 된다.
한편, 이대훈의 탈락은 충격 그 자체였따.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58㎏급에 출격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리우에서는 68㎏급에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현재 이 부문 세계랭킹 1위. 과연 이대훈이 충격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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